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부활주일은 언제일까요? 부활주일의 날짜가 매년 달라지는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by 지혜유 2023. 3. 21.
728x90
반응형

매년 부활절은 음력을 기준하여 해마다 다르다. 춘분 이후 만월 다음 주일이다. 음력(陰曆, 태음력의 준말)을 사용하는 명절은 양력(陽曆, 태양력의 준말)을 사용하는 명절보다 기대감이 더 크다. 음력 설날인 구정(舊正)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은 양력 달력뿐만 아니라 음력 달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쉴 수 있는 날이 해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음력을 중심으로 계산하는 명절이기에 3·1절이나 8·15 광복절처럼 정해진 날이 아니다. 그러므로 추석 같은 명절은 9월에 있거나 10월에도 있을 수 있다. 음력 설날인 구정도 1월에 있거나 2월 중순에도 있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새로운 달력을 처음 받으면 그 해 명절이 언제인지, 그리고 며칠을 쉬는지 한두 번 살펴본다.

언제인지 모르는 부활절

십여 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음력 생일을 지켰다. 지금도 나이 드신 어르신들께서는 음력 생일을 지키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양력 달력에 익숙한 현대인들은 음력 생일 찾는 것을 번거로워한다. 양력 달력에 작게 자리잡은 음력 달력을 일일이 찾아보고 세어봐야 하기 때문이다.

부활절이 해마다 바뀌는 것을 아는 기독인들은 많다. 그런데 부활절이 언제인지 정확히 아는 기독인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부활절이 모두에게 익숙한 양력 달력으로 정해져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음력 달력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부활절을 찾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계산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20세기에 와서야 통일된 부활절 날짜

그런데 기독교가 달력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지켜 온 절기 중 가장 오래된 절기가 부활절이지만 부활절을 계산하는 방법이 통일된 것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부활절 날짜에 대한 다툼은 2~3세기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교회들은 율리우스력을 사용하는 교회와 그레고리력을 사용하는 교회로 나누어졌다.

율리우스력을 사용하는 교회는 니산월(유대인의 달력으로 태양력이며 3, 4월이다) 14일을 부활절로 고정하여 지켰다. 반면에 그레고리력은 니산월 14일 다음에 오는 주일에 부활절을 지켰다. 전자는 유대인의 유월절을 근거로 한 것이며, 후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한 날이 일요일이라는 것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런데 부활절이 우연히 같은 날이 되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서로 다른 날에 부활절을 지킬 때 문제가 발생되었다.

수백 년 간 부활절 날짜로 인해 많은 논쟁이 있었다. 로마교회가 한 발 물러서면서 논쟁이 잦아들기는 했지만, 몇몇 교회에서는 자신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반발하기도 했다. 결국 율리우스력을 20세기까지 사용하던 동방정교회가 조금씩 그레고리력으로 바꾸게 되면서 부활절 날짜는 통일되었다.

부활절 계산

그렇다면, 지금 기독인들이 지키는 부활절은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가? 그레고리력에 근거한 부활절은 ‘춘분 다음에 오는 만월 다음 주일이 부활절’이다. 이를 쉽게 알기 위해서 춘분과 만월을 알아야 한다. 다행히도 춘분은 태양력을 사용한다. 그러므로 춘분은 3월 21일로 매년 바뀌는 것이 아니라 고정되어 있다.

다음으로 알아야 하는 것은 만월(滿月)이 되는 날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만월이 되는 날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부활절 계산’에 들어가는 변수(變數)이기 때문이다. 만월(滿月)이라 함은 보름달이 되는 것을 말한다. 보름달이 되는 날을 찾기 위해서는 태음력 달력을 봐야 하는데, 이 또한 다행히 매달 15일에 보름달이 된다.

그러므로 부활절을 알기 위해서는 춘분인 3월 21일을 찾고, 춘분 다음에 오는 음력 15일을 찾는다. 마지막으로 음력 15일 다음에 오는 주일을 찾으면 되는데, 이 주일이 바로 부활절이다.

예를 들면, 올해 부활절은 4월 8일이다. 4월 8일이 부활절로 정해진 이유는, 춘분인 3월 21일 이후 만월은 4월 2일(음력으로 2월 15일)이다. 그리고 만월 다음에 오는 주일은 4월 8일이다. 그래서 2007년 부활절은 4월 8일이 되는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2008년 부활절을 알아보자. 2008년 3월 21일은 춘분이다. 그리고 다음에 오는 만월은 3월 22일(음력으로 2월 15일)이다. 만월 다음에 오는 주일은 3월 23일이다. 그래서 2008년 부활절은 3월 23일이 되는 것이다.

부활절은 모든 기독인에게 의미 있고 중요한 날이다. 영혼의 구원과 연결될 뿐만 아니라 미래의 부활 소망까지 이어지는 믿음의 끈이요, 신앙고백의 날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되새기며 앞선 마음으로 준비하는 부활절이 되어야 하겠다.

 

 

부활절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 그리스도가 무덤에서 다시 살아남을 찬양하는 날이다.

대부분 교회에서는 춘분(春分, 3월 21일) 당일 혹은 그 직후 보름달(滿月) 이후 첫 번째 일요일로 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부활절은 3월 22일부터 4월 25일 사이다. 그러나 일부 동방 교회에서는 다른 기준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부활절 중심 주제는 예수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 그리고 40일 후 승천과 50일 후 성령강림 등이다. 부활절 전 주일 제외 40일간은 예수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四旬節)이고, 특히 1주일 전은 고난주간으로 지킨다.

부활절에 대한 개신교의 태도는 역사적으로 변화되어 왔다. 청교도주의적인 교파에서는 준수를 거부하기도 한 적이 있으나, 20세기에 들어와서는 많은 중요성이 부여되어 부활절예배가 널리 행해지고 있다.

부활절과 관련된 풍습과 상징은 다양하여 부활절 달걀·부활절 토끼·부활절 백합 등은 각각 새로운 삶, 풍요, 순수함을 나타내며, 특히 유럽 중부·동부에서는 양을 예수의 상징이라 하여 양고기를 부활절의 중요한 음식으로 삼고 있다. 또한 흰옷은 새로운 생명을 나타낸다고 하여 널리 입힌다.

 

우리나라 기독교(개신교)에서는 1947년부터 교파에 관계없이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으나, 1960년대 교단 분열로 진보와 보수 교단들이 별도로 기념예배를 가졌다.

그러다 1978년 ‘부활절 연합예배’라는 이름으로 연합해서 드리게 됐으나, 최근 연합기관들의 분열로 서너 곳에서 부활절 연합예배가 별도로 드려지고 있다. 각 도시별 연합예배는 한 곳에서 드려지는 편이다.

가톨릭의 경우 부활절 의식은 주로 밤에 이루어진다. 부활 성야(復活聖夜, Easter Vigil)는 성 토요일과 부활절 사이 거행되는데, 죽음의 어둠 속에서 그리스도가 승리하여 새로운 삶을 얻는 과정이 중점적으로 강조된다. 이때 부활초(paschal candle)가 어둠을 밝히는 빛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중세에는 토요일 아침이나 오후 미사가 행해져 철야 예배의 상징성이 없어졌지만, 로마가톨릭의 경우 1955년 밤 미사를 의무화하면서 회복됐다.

우리나라 천주교에서는 전례서에 규정된 대로 ‘주님부활 대축일’ 예식이 행해진다. 부활절 절기는 ‘주의 만찬’으로 시작돼 부활 성야제로 정점에 이르고, 부활주일 저녁기도로 끝난다.

부활절은 구약의 유월절(逾越節, Passover)과 맥이 닿아 있다. 유월절은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벗어나 해방된 데 대한 감사의 절기이다.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린 10가지 재앙 중 마지막인 ‘이집트에서 태어난 모든 첫 아이(가축 포함)의 죽음’을 앞두고,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면 죽음의 사자가 그 집을 그냥 지나칠 것(passover)’이라고 했다. 유월절은 여기서 유래했다.

세월이 흘러 예수 그리스도는 유월절 기간에 체포되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기에, 부활절과 유월절은 비슷한 시기에 지켜지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bbu85h-zXM 

 

728x90
반응형